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IPTV) 제공 사업자로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개 업체가 선정됐다. 인터넷 포털 다음이 주도하는 오픈IPTV는 재정 능력 심사에서 기준 점수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제29차 전원회의를 열고 IPTV 사업자를 이같이 선정했다. 방통위는 허가 대상 3개 업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대로 이달 중 사업 허가서를 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인터넷망에 셋톱박스와 TV를 연결해 실시간 IPTV와 주문형 비디오(VOD),양방향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IPTV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심사에서 KT는 총점 500점 만점에 421.3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LG데이콤은 414.8점,하나로텔레콤은 406.7점을 얻었다. 오픈IPTV는 374.5점을 받았으나 재정 능력에서 합격권(48점)에 0.5점이 부족한 47.5점을 받아 탈락했다. 방통위는 다음 달부터는 IPTV 사업 허가 신청을 수시로 받기로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