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이슈인 기후변화 문제와 고유가 등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진국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고,기후변화 위기를 '녹색성장'의 전기로 마련한다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2년 의무 이행 기간이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확대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미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이들 나라와의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각 지역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신흥 경제강국들과 회담을 통해 세계 경제질서 수립 과정에 참여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