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소비자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CCMS)'을 도입하는 한편 최고고객책임자(CCO)와 소비자 불만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두기로 했다.

CCMS는 2005년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사단법인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에서 도입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현재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16개 기업만이 인증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윤상구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을 CCO로 임명하고 CCMS 운영조직을 구성한 후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최근 영업본부장 이상 전 경영진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CCMS 도입 선포식을 가졌다.

은행 측은 조만간 소비자 관련 업무 처리에 대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마련,전 지점에 배포해 소비자 불만을 예방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해춘 행장은 "소비자 만족도 개선은 진정한 일등 은행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어느 한 부서의 문제가 아닌 전행 차원에서 추진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