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구 전문 체인인 미국의 '토이저러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롯데쇼핑은 8일 서울 구로동 롯데마트 구로점 지하 1층에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rus)' 1호점을 연다.

토이저러스는 전 세계 36개국에 1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초대형 완구 전문점이다.

한국 토이저러스 1호점은 3300㎡(1000평) 규모로 기존 대형마트 완구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 수의 8배가 넘는 8000여개 품목을 취급한다.

해외 완구브랜드가 70%,국내 완구브랜드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토이저러스 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토이저러스 PB(자체 브랜드) 상품은 500여개,해외소싱 단독 상품은 300여개다.

한국 토이저러스는 차별화된 완구 상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높아진 국내 소비수준과 교육열을 반영해 유아완구 용품(0~7세)과 교육완구 상품을 대폭 강화해 기존 대형 마트에 비해 10배가량 많은 총 3100여 품목을 취급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음악이 나오면 리듬에 맞춰 고개를 흔드는 '미키마우스 모양의 스피커(2만8800원)',리모컨으로 동작을 조작할 수 있는 '블록완구(7만3600원)' 등이 있다.

중국·미국 완구제조사 등과 손잡고 내놓은 해외소싱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최대 30% 저렴하다.

매장 구성도 철저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

별의 공간·달의 공간·태양의 공간 등 다양한 상품 컨셉트에 따른 테마파크형으로 디자인했고 기차 모양의 계산대 등을 설치,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했다.

또'BB탄 총'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장난감은 취급하지 않는다.

롯데쇼핑은 토이저러스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토이저러스 대형 단독 매장 20여개를 추가로 열고,2010년부터 순차적으로 롯데마트 내 완구매장을 소형 매장인 '토이박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 구로점은 개장 기념으로 5만원 이상 구매한 이들에게 장바구니를 주고,9~25일까지 홈페이지(www.toysrus.co.kr) 이벤트를 통해 매장에서 즐거운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올려주는 이들을 추첨해 닌텐도 게임기 70여대를 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