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지분 35%에 대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 IPIC가 보유지분 35% 매각을 위해 지난주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제안서를 마감했습니다.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던 업체들이 대부분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IC는 이들 제안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GS칼텍스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우선 매수 옵션을 갖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 현대중공업이 적극적인 자세를 버렸다는 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오일뱅크 지분 19.87%를 보유하고 있으며 35%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옛 대주주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돼 왔습니다. 하지만 가격 조건 등의 이견 때문에 최근에는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은 풍부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인수해도 경영권을 얻을 수 없다는 점 등에서 역시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따라서 GS칼텍스가 국내 업체 중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인수하면 GS칼텍스는 규모 면에서 업계 1위인 SK에너지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펼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오너인 허동수 회장의 적극적인 인수 의지도 GS칼텍스의 유력 후보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측은 관심이 있다는 것은 숨기지 않으면서도 아직은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현대중공업이 2대 주주로서 우선 협상 권리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현대중공업의 결심 여부를 먼저 지켜봐야 하는 입장입니다." 정유업계의 구도를 바꿀 수도 있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전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