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바닥 확인?
1일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LG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21% 증가하는 등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LG텔레콤은 2분기 1조1635억원의 매출과 8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측은 상반기 가입자 순증 시장이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해 올해 순증 가입자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서비스 매출 목표도 높였다. 다만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안, EBITDA 목표는 소폭 하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11% 늘어났지만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며 "하반기엔 경쟁 강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해부터 주주이익 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
대신증권은 "양적성장이 질적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전체 고객 중 기존 019 고객을 제외한 번호이동 고객과 010 신규고객의 비중이 84% 늘었다면서 가입자의 질이 높아지면서 가입자당 매출(ARPU)역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맥쿼리증권은 LG텔레콤이 경쟁 업체들에 비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효율성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실적이 이미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
◆ 여전히 부진!..저평가 매력도 '글쎄'
씨티그룹은 2분기 실적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마진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낮추고 하반기 HSDPA 시장의 경쟁 심화 등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매도 의견에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도 낮은 10만원으로 유지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 경쟁 심화로 마진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것이란 우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하반기에도 경쟁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 나은 진입 시점을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 주가보다 10% 정도 더 떨어진 주가 수준이 적정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
'시장동등비중' 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증권 역시 3분기 마케팅 경쟁이 다소 누그러지더라도 4분기엔 다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은 싸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