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테마레슨] 신지애 ⑦ 연습 요령‥새롭고 창의적인 샷 연습을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필드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스윙하는 것이 좋지만 연습장에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다각도로 하면서 쳐야 한다.
특히 연습장에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몸에 밴 스윙만 반복하는 것보다는 깨닫는 것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립을 달리 해보거나 볼의 위치를 바꿔보거나 몸을 볼 앞으로 좀 더 다가서보는 등의 시도를 해보라.
스윙을 확 바꾸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샷과 다른 느낌으로 스윙을 해보라는 말이다.
그러면 무슨 이점이 있는가. 연습장에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샷을 해보면 자신의 단점을 더 빨리 알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치면 볼의 구질이 변한다.
어떤 경우엔 훅이 나고 또 다른 경우엔 악성 슬라이스가 나기도 한다.
그러면 필드에서 갑자기 훅이나 슬라이스가 날 때 '아,전에 연습장에서 이런 식으로 스윙을 했더니 이런 구질이 나왔지'하고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곧 간파할 수 있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매번 반듯하게 볼을 보내는 연습에만 치중하면 필드에서 다른 구질이 나올 경우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연습장에서처럼 볼을 반듯하게 보내려고 애쓰다가 샷이 망가지고 만다.
다양한 방식의 스윙연습은 자신의 단점을 더 확실하게 알게 해주고 샷이 안될 때 '제 스윙'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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