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자 대표적인 건설자재 업종인 시멘트주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한일시멘트는 12.7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인 9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2월 말 이후 상승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쌍용양회도 이날 5.9% 상승한 1만3350원에 마감했고 최근 한달 새 24%가량 급등한 동양메이저도 사흘 만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4년 이후 치열한 경쟁으로 시멘트가격이 떨어져 작년에 적자전환했으나 지난 3월부터 시멘트 업체들이 t당 5만4000원으로 가격을 12.5% 인상함으로써 실적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 하반기 시멘트 가격이 t당 5만7000~5만8000원 선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인상과 함께 시멘트 출하물량 확대 전망도 시멘트주 강세요인이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도시 조성 등에 힘입어 시멘트 출하량이 올해 50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하량이 2005년 바닥에서 벗어나 내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멘트주 가운데는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성신양회와 동양메이저가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고 있다.

김용준/문정현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