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여객부문에서 중국노선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중국 항공사와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전체 국제여객 수송단가는 전년대비 0.5% 감소하는 수준에 그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월 인천공항 지표를 통해 본 중국노선 공급은 전년대비 56.1% 증가했으나 아시아나의 중국노선 탑승률 하락폭은 2.8%p에 그쳐 공급증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보다는 전체적인 국제여객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요지표인 RPK(유상여객킬로)가 전년대비 10.7% 증가하며 국제여객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0.2%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화물부문의 수송단가 하락 추세가 작년 3분기부터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지만, 수송톤수가 전년대비 9.8% 늘어나 화물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유가 상승이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었으나, 원화환산 항공유가는 전년대비 4.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오히려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오전 9시54분 현재 전일대비 0.16% 오른 636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