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부진에 대한 우려속에서도 명품족(?)들이 유통주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결과에 따르면 기저효과 등에 따라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은 겨울의류 매출증가와 명품의 매출호조로 전년동월비 4.4%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허용 흥국증권 연구원은 19일 "백화점은 내수경기부진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조금씩 성장률이 회복되는 추세"라며 "주목할 것은 명품군의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명품군은 올해 1월 -0.2% 감소한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 가격상승과 신도시개발에 의한 토지보상금 유입 등의 이유로 소비성향이 높은 고소득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허 연구원은 추정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비양극화 현상 심화와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백화점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신세계(목표주가 65만원) 현대백화점(목표주가 10만6000원), 현대DSF(목표주가 1만2600원)등을 탑픽으로 추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