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주식시장에서 환율하락의 위험이 한고비 넘어간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서 환율 급변에 따른 주가 급락은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월 초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 우려감이 커졌으나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연준의 금리 고수 정책이 적절한 시점에 출연하면서 달러화가 빠르게 안정돼 고비를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완화가 미국 금리상승→주가 상승→달러화 반등으로 연결되면서 지난주 원화환율 하락세도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패턴은 내년 중 주식시장 주변에서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환율하락이 주가하락으로 연결된 것은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환율하락에 노출된 결과 이익측면에서 추가 하락을 흡수하기 어려운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환율의 추세적 절상을 예상하고 있진 않지만 내년 중 환율이 단기 변동할 때마다 이 같은 주가급락의 위험은 자주 반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