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기에 앞서 미리 두꺼운 옷을 장만해 놓듯이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몇 가지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흔히 소홀히 하기 쉬운 일이 히터를 사용하기 전에 내부를 청소하는 것.자동차 히터의 내부에는 밖에서 유입된 각종 먼지는 물론 곤충,오일 찌꺼기,니코틴,곰팡이 등이 남아 있다.

이를 청소하지 않고 히터를 켜면 오염된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히터클리너를 사용해 공조시스템을 청소한 뒤 히터를 켜면 보다 쾌적한 자동차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전용 용품점인 '카페(Carfe)'에서 판매하고 있는 '히터클리너'는 거품 형태로 특수하게 배합된 화합물이 히터 내부의 오염 물질을 분해해 청소하는 제품이다.

겨울철 안전주행의 필수품으로 타이어체인(스노체인)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어체인은 소재에 따라 화물차나 대형 버스에 쓰는 쇠사슬형,승용과 레저용 차량에 적합한 케이블형 등으로 나뉘는데 국내에는 쇠사슬형에 대한 공업규격만 있으므로 타이어체인을 구입할 때는 AS와 보증체계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섬유 소재의 신개념 스노체인인 오토삭이 등장했다.

오토삭은 직물 표면의 마찰력을 이용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장·탈착이 쉽고 보관도 간편해 유럽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노체인을 달았을 때와 달리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VDC(Vehicle Dynamic Control) 등 첨단 제동장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오토삭의 장점이다.

오토삭의 판매가는 13만5000~16만5000원이다.

현대모비스 부품마케팅부 배정호 과장은 "유리창에 생긴 성에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성에제거제,비 오는 날 유리창에 습기가 서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습기방지제 등을 준비해 놓으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