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 프리미엄제품 앞세워 문구名家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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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팬시 문구의 대명사'로 통했던 모닝글로리가 외환위기로 겪었던 부도 아픔을 떨쳐낼 '부활 승부수'를 띄웠다.
1만원이 넘는 노트 등 프리미엄 문구 제품군을 선보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
허상일 모닝글로리 사장은 "다음 달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고급 노트와 봉제필통,소품케이스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들 제품을 우선 교보문고 강남점과 안양점에 첫선을 보인 후 점차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닝글로리가 출시할 프리미엄 문구는 이탈리아산 고급 피혁 재료인 비벨라 원단이 사용돼 아기 피부를 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촉감이 들고 색상도 화려한 것이 특징.이에 따라 프리미엄 문구는 노트의 경우 가격이 5800~1만2000원으로 기존 일반 노트 제품의 3~6배에 달한다.
현재 가격 1만원 이상의 고급 노트는 이탈리아 몰스킨 등 일부 외국산 브랜드 등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이와 함께 7000~8000원대의 봉제필통,7500~8800원대의 소품케이스 등 고가 문구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모닝글로리는 이를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프리미엄 문구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를 가속화하고 옛 문구명가를 재건한다는 전략이다.
모닝글로리는 국내 문구시장이 저출산 등으로 인해 정체된 가운데서도 당장 다음 사업연도(2006년 7월~2007년 6월) 매출 목표를 이번 연도 387억원보다 16%가량 증가한 45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 한중석 회장이 1981년 설립한 모닝글로리는 문구에 디자인 개념을 처음 도입,국내 팬시 문구 시장을 선도해 오다 1998년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았다.
이후 대주주가 KDB론스타로 바뀌면서 한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 사장이 세 번이나 바뀌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인력 감축,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과 KDB론스타의 투자로 2003년 화의를 탈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이익 흑자를 내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회사 재무이사 출신인 허 사장은 부도 이후 세 번째 '구원투수'다.
허 사장은 "수요가 정체된 문구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급화만이 해결책"이라며 "모닝글로리의 브랜드파워를 100% 활용해 프리미엄 문구를 회사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1만원이 넘는 노트 등 프리미엄 문구 제품군을 선보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
허상일 모닝글로리 사장은 "다음 달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고급 노트와 봉제필통,소품케이스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들 제품을 우선 교보문고 강남점과 안양점에 첫선을 보인 후 점차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닝글로리가 출시할 프리미엄 문구는 이탈리아산 고급 피혁 재료인 비벨라 원단이 사용돼 아기 피부를 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촉감이 들고 색상도 화려한 것이 특징.이에 따라 프리미엄 문구는 노트의 경우 가격이 5800~1만2000원으로 기존 일반 노트 제품의 3~6배에 달한다.
현재 가격 1만원 이상의 고급 노트는 이탈리아 몰스킨 등 일부 외국산 브랜드 등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이와 함께 7000~8000원대의 봉제필통,7500~8800원대의 소품케이스 등 고가 문구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모닝글로리는 이를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프리미엄 문구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를 가속화하고 옛 문구명가를 재건한다는 전략이다.
모닝글로리는 국내 문구시장이 저출산 등으로 인해 정체된 가운데서도 당장 다음 사업연도(2006년 7월~2007년 6월) 매출 목표를 이번 연도 387억원보다 16%가량 증가한 45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 한중석 회장이 1981년 설립한 모닝글로리는 문구에 디자인 개념을 처음 도입,국내 팬시 문구 시장을 선도해 오다 1998년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았다.
이후 대주주가 KDB론스타로 바뀌면서 한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 사장이 세 번이나 바뀌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인력 감축,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과 KDB론스타의 투자로 2003년 화의를 탈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이익 흑자를 내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회사 재무이사 출신인 허 사장은 부도 이후 세 번째 '구원투수'다.
허 사장은 "수요가 정체된 문구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급화만이 해결책"이라며 "모닝글로리의 브랜드파워를 100% 활용해 프리미엄 문구를 회사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