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타이어업체 실적을 대폭 깎아 내리고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10일 골드만은 "당초 올해 중반경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했던 타이어업체들의 실적이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짓눌려 내년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천연고무가격 전망치를 1750달러에서 2050달러로, 내년은 1710달러로 25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천연고무가격이 10% 오를 때 타이어업체들의 영업마진 타격은 1.1%~1.3% 정도 된다.

더구나 고유가 등 영향으로 타이어 수요는 줄어들고 대다수 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뛰어 들어 가격압박은 점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해 타이어업체들의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치를 적게는 11% 많게는 82%까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대해서는 중립을 유지한 반면 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는 매도로 낮추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