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30∼50인치 풀HD(초고화질) LCD TV 라인업을 갖춘 LG전자가 하반기 풀HD TV공세로 TV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을 돌며 37,42,47,55인치 풀HD LCD TV 전 제품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에 이어 최근 37,42인치 풀HD LCD TV출시를 통해 세계 전자 업체 중 가장 먼저 풀HD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경쟁업체보다 한 발 빠른 마케팅으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번 로드쇼에 대비해 할리우드에서 풀HD 영화콘텐츠를 직접 공수해 올 정도로 풀HD LCD TV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관람객들이 직접 HD TV와 화질을 비교해보는 시연회를 통해 HD와 풀HD의 화질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이번 로드쇼에서 풀HD 동영상 기기인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첫 일반 시연회를 갖고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코엑스를 시작으로 센트럴시티,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목동점 등에서 한 달여동안 로드쇼를 가질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기존 SD급보다는 7배,HD보다 2배인 200만화소급 풀HD TV의 차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