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료보다 수급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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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시장이 지리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은 조정장에서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재료보다는 수급이 우선이라는 증시 격언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4월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이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퍼-1 코스닥 투자심리 회복 지연)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코스닥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증권사, 보험사 등 기관들도 3월 결산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어 수급측면에서도 꼬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종목의 경우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CG-1 외국인 매수종목 주가상승)
-LG텔레콤, 씨디네트웍스, 메가스터디
-태웅, 써니와이엔케이, 티에스엠텍 등
-PBR 10배 이하 IT(정보기술)주 매수
-GMO 등 외국계 중소형펀드 유입 증가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진 LG텔레콤(1.88%), 씨디네트웍스(7.98%), 메가스터디(18.42%), 태웅(3.36%), 써니와이앤케이(14.79%), 티에스엠텍(7.27%) 등은 기관이나 개인이 주로 사들인 종목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장기투자자인 주요 외국계펀드의 지분 확대가 두드러져 씨디네트웍스는 피델리티 계열 펀드가 그리고 메가스터디는 GMO 펀드가 지분을 새롭게 사들였습니다.
(CG-2 개인-기관 매수종목 주가하락)
-개인-> IC코퍼레이션, 휴맥스, 제넥셀
CJ홈쇼핑, 네패스, 파워로직스 등
-기관-> 엠텍비젼, CJ인터넷, GS홈쇼핑
디에스엘시디, 다음, 에코플라스틱 등
반면 같은 기간 개인 매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IC코퍼레이션(-18.75%), 휴맥스(-14.97%), 제넥셀(-10.87%), CJ홈쇼핑(-18.31%), 네패스(-27.33%), 파워로직스(-23.91%)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기관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NHN(0.72%), 하나로(7.76%), 레인콤(5.58%)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엠텍비젼 -9.75%, 다음 -11.41%, CJ인터넷 -4.90%, 디에스엘시디 -7.72%, GS홈쇼핑 -16.67%, 에코플라스틱 -22.03% 등)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약세가 1분기실적 시즌 이후 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별 재료보다는 외국인 매수로 수급 여건이 좋은 종목이나 배당주, 자산주, 실적주 등 안전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