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미국 기준금리를 4.5%로 또 다시 인상했습니다. 금리인상의 배경과 전망을 김양섭기자가 짚어봤습니다. FRB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미국 기준금리를 4.5%로 높였습니다. 지난 2004년 6월 이후 0.25%P씩 14차례 인상을 단행한 것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FRB의 정책결정기구인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예측가능한’ 이란 표현의 삭젭니다. 지난 2004년 5월 이후 금리인상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졌던 이 문구의 삭제로 일부에선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왔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성명에서 쓰인 ‘추가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표현이 ‘할 지도 모른다’란 문구로 바뀐 것 역시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추가 인상이란 집행 의도는 그대로 유지됐다는 분석입니다. FRB는 지난주 발표된 GDP 성장률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 지표가 고르진 않았지만 확장세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 역시 추가 인상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3월 FOMC에서 금리가 4.75%로 인상될 확률을 84%로 반영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5%까지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기존 24%에서 28%로 높아졌습니다. 금리인상 직후 로이터가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12명은 금리가 4.75% 내지는 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FRB의 입장이 다소 중립화된은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리가 적어도 한차례 많으면 두차례 정도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