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 중 중국에서 사용한 금액이 처음으로 일본 내 사용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비씨카드 소지자들이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액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의 사용액이 977억원으로 일본에서의 사용액 768억원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2935억원이 사용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또 지난해 중국에서의 사용액은 2003년도 사용액 635억원과 비교할 때 2년 만에 5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미국 내 사용액이 12.1% 증가하고 일본의 경우 5.3% 감소한 것에 비해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상위 3개국 내 사용액이 4680억원으로 지난해 해외 총 사용액 8701억원 가운데 53.7%를 차지,이들 3개국에 한국인의 방문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캐나다 호주 태국 등의 순으로 카드 사용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