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원화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통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클라우디오 파이런 아시아외환리서치 부문 대표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한 데다 주식 시장 강세로 외국인들의 원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원화는 동북아시아 통화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연내 95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원화 매수'를 주문했다. 싱가포르 소재 DBS뱅크의 시장전략가 필립 위도 "최근 원화 가치 급등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사상 최고로 치솟은 주식 시장,탄탄한 수출 실적,내수경기 회복 기대 등이 원화 강세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행이 원·달러 환율을 1000원 선으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올 1분기 1030원,4분기 1000원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9%(추정치)보다 높은 5%로 예상하고 수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