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무역 5천억달러 돌파를 맞아 수출의 탑 수상업체 탐방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30억달러 수출 탑을 수상한 현대모비스를 김경식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현대모비스의 수출액은 39억5천만달러. 2003년 15억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불과 2년만에 2.6배이상 늘어나는 빠른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모듈은 2만여개에 달하는 차량부품을 30여개의 부분품으로 단순화해 자동차 조립공정의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인터뷰> 황한호 현대모비스 이사 “ 선진자동차업체의 경우 모듈화 수준은 30~40% 수준이지만 현대기아차의 경우 50~80%로 높아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기능 통합형모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총 9개의 모듈공장과 6개의 부품공장에서 섀시 모듈 235만대, 운전석 모듈 185만대, 프론트엔드 모듈 60만대 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미국 앨라배마와 중국 북경, 상해, 강소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연산 30만대 규모로 슬로바키아 공장과 인도 모듈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부품모듈화 성공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현대기아차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서 검증된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해외 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현대모비스 황한호 이사 “ 빅3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에 06년부터 연간 1800억원규모의 프레임, 엔진, 변속기를 함께 조립한 샤시모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는 선진국에서도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로 앞으로 해외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아이에이치엘, 카스코 등 전문 부품업체 인수와 TRW, 보쉬 등 해외 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모듈'과 '핵심 부품'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현재 21위인 세계 자동차부품업체 순위를 2010년까지 10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