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총재 "LG카드 매각부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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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LG카드와 관련해 "매각시한을 정해놓는 것보다 적절한 인수자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은행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유지창 총재는 이임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LG카드 주가가 최근 5만원을 돌파하는 등 매각부담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가상승과 더불어 인수부담도 가중돼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입니다.
LG카드 거래가격은 오늘 5만1400원으로 마감돼 채권단 은행들이 매입한 주당 원가인 3만6천원에 비해 많이 오른 수준입니다.
산업은행은 최근 LG카드 매각주간사로 JP모건과 산업은행 M&A실을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유 총재는 LG카드 매각건 외에도 "벤처, 중소기업 지원 등 산업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신임 총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간, 업종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기업자금 지원과 벤처.중소기업 지원 등 산은의 공적 역할에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 총재는 산업은행 노조가 요구한 내부총재 선임과 관련해 "산업은행의 50년 전통을 돌이켜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면서도 "임명권한자가 모든 것을 감안해 내린 결정을 존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총재는 2년 7개월간의 산업은행 총재직을 마치고 4시 이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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