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8.31 대책이후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이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인데요.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향세가 가속화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오늘 뉴스투데이7에선 8.31대책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하락을 통해 주택시장의 향후 동향을 가늠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최서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 8.31대책이 발표된지 이제 20일이 지났습니다.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서울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한참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 6월에 비해서 최고 20%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일부 단지는 10·29대책 여파로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말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는 당시 저점 수준으로 이미 떨어졌지만 지금도 집값은 계속 떨어 지고 있다. 특히, 추석을 기점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수세는 전혀 없어 추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선 '손해를 보더라도 팔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2) 개별 단지별 가격 하락폭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개포주공1단지 17평형은 지난 6월 10억6천만원까지 거래가 됐지만 지금은 20% 이상 하락해 8억2천만~8억3천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상반기에 최고 8억원을 웃돌던 31평형 호가가 지금은 7억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대책 발표후 3주만에 1억원 이상이 떨어진 셈입니다. 뉴타운과 신도시 건설이라는 호재가 연이어 발표된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의 경우 올해 상반기 11억원에 육박했던 가격이 8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매수세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앵커3) 집값이 3주만에 1억원이상이상 떨어졌다는 얘긴데요,이 정도면 하락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인 것 같은데요? (기자) 8.31대책이후 강남재건축 단지 하락속도는 지난 2003년 10.29 대책때보다 훨씬 빠르다는 지적입니다.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의 경우 8.31 대책이후 집값이 3주만에 1억원 정도 빠졌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0.29 대책때 같은 기간동안 5000만∼6000만원정도 하락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8.31대책이후의 하락속도가 2배정도 빠르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목소리입니다. (앵커4) 하락속도가 빠른만큼 하락폭도 클텐데요? 전문가들을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대부분 전문가들은 10.29 대책때 가격 최저점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특히 실수요자들보다 투자자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일수록 이전의 최저 가격이 더 빨리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올해 12월 처음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고 2007년부터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조치가 실시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눈치를 보던 이들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상승 추세로 돌아선 금리도 대출을 끼고 재건축아파트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매물은 꾸준히 늘고 사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아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집값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