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술집(이자카야) 업계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고령화 및 음주 인구 감소로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체인점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규모가 작은 경쟁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금연 술집' 등 새로운 주점을 선보이고 있다. 30여종의 체인점을 운영 중인'코로와이드'사는 적극적인 기업인수를 통해 2002년 165개였던 매장 수를 현재 570개로 늘렸다. 와타나베 요리히로 사장은 "점포 수가 많아지면 식자재 등의 구매력이 강해져 비용 삭감에 유리하며 고객 니즈에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컨설팅 회사인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터(FCI)는 지난달 이자카야,다카타야,도리테츠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일본 선술집은 고객 감소를 반영,2001년 16만141개에서 지난해 말 15만692개로 줄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