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0조원,순이익 1조원을 넘는 '10ㆍ1 클럽' 가입 종목이 급증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종목은 삼성전자 등 11개이며,이들 기업 대부분의 올해 순이익은 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ㆍ1클럽' 가입 종목은 올해 최대 1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의 전 고점 기록일(1994년 11월8일 1138.75)엔 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종목은 한국전력 하나였으며,순익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없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100조원 넘봐=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종목은 삼성전자(83조8133억원) 한국전력(22조8427억원) 국민은행(18조1981억원) 포스코(17조9605억원) LG필립스LCD(16조9605억원) SK텔레콤(16조0851억원) 현대차(15조5445억원) KT(12조2343억원) 하이닉스(10조5450억원) 우리금융(10조3573억원) 신한지주(10조2182억원) 등 11개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종합주가지수가 전 고점을 기록했을 때에 비해 12.7배나 급증,100조원 고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이 1조원을 웃도는 기업들도 10년8개월 사이 26개에서 73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1994년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을 땐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종목은 한국전력(20조2000억원) 단 1개에 불과했다. 포항제철(현 포스코ㆍ6조8000억원) 삼성전자(6조6000원) SK텔레콤(3조4000억원) LG전자(2조9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지만 시가총액 10조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순익 1조원 넘는 종목 11개=연간이익이 1조원 이상인 이른바 '순익 1조 클럽'에 속하는 상장기업이 1994년도엔 하나도 없었지만 올해는 최대 11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시가총액 1위였던 한전의 순이익은 8800억원에 그쳤으며 2위 포항제철과 삼성전자의 이익도 각각 3800억원,950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올해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현재 11개에 이른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상장기업 순이익 전망치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7조6900억원) 포스코(4조7300억원) 한전(3조100억원) 현대차(2조400억원) SK텔레콤(1조7300억원) 국민은행(1조6200억원) 신한지주(1조5300억원) SK㈜(1조4700억원) 하이닉스(1조2600억원) 우리금융(1조2300억원) KT(1조1200억원) 등 11개사가 '순익 1조 클럽'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