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차기작 '썬(SUN)'은 출중한 그래픽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시각적인 측면에서 한층 돋보이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의 모습과 빛에 따라 황홀하게 펼쳐지는 장관,귀엽거나 장난스러운 전형적인 게임 캐릭터의 이미지가 아닌 장중하고 멋스러운 전사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꿈의 게임플레이를 기대하도록 만든다. '썬'의 특징은 비단 그래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픽을 능가하는 또 다른 썬의 매력은 감각이 꿈틀거리며 살아움직이는 듯한 액션이다. 좌우로 이동하거나 전진하며 공격하고,몬스터를 밀어내거나 날려버리는 등의 연출 효과는 게이머들에게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타격감을 선사한다. 썬은 간단한 조작을 통해 빠르고 경쾌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액션을 추구하고 있다. 게임 시나리오라고 믿기 힘든 썬의 방대한 스토리는 게이머들의 몰입도를 한층 증가시킨다. 썬은 시나리오를 게임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무의미한 '이야기'로 남겨두지도 않고 그렇다고 억지로 시나리오를 이해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플레이를 하면서 소설을 읽듯 저절로 흡수하게 돼있어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게이머에게 스스로가 원하는 게임을 세팅하고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배틀존 시스템'은 자유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맵,난이도,게이머의 수,몬스터 난이도 조절에 이르기까지 게임 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또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썬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은 맵(전장 지도). 맵은 다른 게임과 달리 독자적인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똑같은 시스템 속에서 이미지만 다른 여러 개의 맵을 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시나리오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수단을 통해 액션 RPG다운 전투를 경험하고 싶다면 미션맵을,기존의 MMORPG 방식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헌팅맵,그리고 색다른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특별한 보상이 수여되는 이벤트 맵을 즐기면 된다. 감각적인 액션과 어우러지는 장중한 선율은 썬의 마지막 이미지를 완성한다. 반지의제왕 음악감독 하워드 쇼의 음악세계는 썬을 단지 게임이 아닌 보고 듣고 느끼는 멀티 콘텐츠로 그 영역을 넓히게 했다. 게임만이 갖고 있는 인터랙티브한 재미에 충실하면서도 영화와 같은 대중적 문화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위한 온라인게임 썬의 시도는 곧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통해 그 결과가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