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도시와 인천 국제공항을 잇는 인천 제2연륙교와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을 연결하는 지하철 신분당선이 민간자본으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된다. 기획예산처는 14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 제2연륙교 △신분당선 △인천 북항 일반부두 △평택항 내항 동부두 △중부권 및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등 6개 민자사업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제2연륙교는 영종도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로 길이는 당초 10.25km에서 12.3km로 연장됐고 폭은 6백75m에서 7백m로 넓어졌다. 총 예정사업비는 1조2백49억원이다. 제2연륙교가 완공될 경우 인천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현재 약 1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되며 성남 용인 수원 등 수도권 남부 주민들도 외곽순환도로와 제2연륙교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과 분당 정자를 잇는 18.5km의 광역철도로 강남 양재 포이 청계 판교 정자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총 예정사업비는 1조1천6백90억원이며 2009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분당에서 강남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금의 분당선과 2호선을 이용할 때(50분가량 소요)보다 3분의 1 정도(18분가량)로 단축될 전망이다. 평택항 내항 동부두는 다목적부두 3만t급 3선석과 항만부지 41만8천㎡를 조성하는 것으로 1천3백67억원을 투입,오는 200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북항 일반부두는 총사업비 1천1백38억원을 들여 오는 7월 착공돼 2008년 12월 완공된다. 중부권과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은 내년 10월 착공돼 2008년 12월에 들어설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