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발급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외교통상부는 14일 타인 명의로 여권을 만드는 등 불법적인 여권 발급사례가 증가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법무부의 건의에 따라 여권발급 대행기관인 27개 지방자치단체에 심사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신원조사 결격 등의 사유로 정당하게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는데도 해외도피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타인 명의 여권발급 사례가 2000년 22건에서 2001년 20건,2002년 34건,2003년 19건,2004년 81건으로 늘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