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들이 세우는 계획중 하나가 골프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골프를 더 잘 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개선하고 바꿔야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막연히 '스윙을 개선하자'는 계획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스윙을 고치는 이유는 단순히 보기 좋은 폼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실제로 더 좋은 샷을 할 수 있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골퍼들은 폼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실제 샷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바꾸기도 한다.


골프 스윙은 연속동작임을 우선 기억해야 한다.


어드레스의 모든 요소들이 스윙 초기의 동작에 영향을 주고 이는 다시 백스윙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계속해서 이어지는 연쇄적 동작이다.


따라서 셋업에 변화를 주면 바로 스윙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고칠 수 있다.


'셋업'에는 네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자세,얼라인먼트,스탠스,그리고 볼의 위치가 그 것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 자세(posture)에 대해 얘기한다.


상체를 앞으로 가볍게 구부려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겠지만,이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팔을 어깨에서 가볍게 늘어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이 상체를 뻣뻣하게 세우고 있는데,이 것은 왼쪽 팔을 똑바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상체가 경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럴 경우 유연하게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따라서 먼저 두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상체에 힘을 빼고,등을 똑바로 세운다.


이 때 하체가 스윙에서 지지역할을 하므로 힘을 약간 줘야 하고,백스윙에서 상체가 돌아갈 때 잘 버틸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팔을 어깨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팔을 밧줄처럼 늘어뜨려 보라.


이 자세를 반복해서 취하는 연습을 하면 스윙이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LPGA·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