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59
수정2006.04.02 10:01
경기 상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혀왔던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뒤늦게 시인했다.
또 LG경제연구원도 내년 경제성장률이 4.1%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등 물가 불안 속에 경기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목표치를 현 수준(연 3.50%)으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는 5% 안팎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동향은 상향세보다 하향세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는 하반기 내수회복 가능성 등 그동안의 낙관론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