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는 193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서울우유는 한국 우유문화를 이끈 대표적인 유업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먹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엔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우유마시기 캠페인으로 우유 시장을 넓히기도 했다.유업계가 어려울 때는 앞장서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67년간 서울우유는 늘 낙농 시장과 국민건강 증진의 한복판에 있었다.

소비자 구미에 맞는 신제품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세포활성화 기능이 있는 셀레늄을 천연 함유토록 한 천연 셀레늄우유 '셀크'를 국내 최초로 시판,좋은 반응을 얻었다.

셀레늄 성분은 항암 항노화 아토피성 피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셀레늄은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반드시 섭취해야 할 성분으로 추천할 정도로 건강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색깔이 푸르스름해 푸른 빛의 마법사로 통한다.셀크 우유는 하루 17만팩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검은콩우유'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국산 원유에 국산 콩을 사용한 제품이다.

검은콩우유는 '3흑6곡'으로 구성돼 있다.3흑은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을,6곡은 현미 보리 기장 수수 차조 찹쌀을 의미한다.
9가지 곡물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하루 50만개가 팔릴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됐다.

최근 들어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의 재도약 가능성을 간파하고 간편한 식사 대용을 위해 떠먹는 웰빙스타일의 요구르트 '비요뜨'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기존에 서울우유 하면 우유군에 대한 절대적인 브랜드 파워 때문에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장악력이 약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비요뜨는 발효유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발아현미 우유를 지난 5월부터 판매 중이다. 발아현미 우유는 요즘의 화두인 웰빙에 맞춘 제품이다. 1등급 원유에 영양이 가득한 농산물들이 담겨 있다. 발아현미와 상황버섯균사체 밤 등이 함유돼 있다.

서울우유는 1937년 창립 이래 우수한 품질의 유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84년에는 국내 첫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신선함이 생명인 유제품을 보다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감동을 주는 광고 2편을 내놓았다.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린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 편을 내보내고 있다. 가족의 일상에 들어가 갈등을 해결해주는 매개로서의 우유를 표현한 것이다.

서울우유는 낙농 생산과 유가공 엔지니어링 기술을 역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의 용역계약을 통해 해외에 수출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온 서울우유는 올 2월5일 중국 길림성유업그룹과 10만달러의 기술용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우유는 올해 사업계획 목표로 지난해 9천2백98억원보다 12% 증가한 1조5백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