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0일 정동영 의장이 경기 남부지역,김근태 원내대표가 대구를 각각 방문하는 등 '민생투어'에 속도를 냈다. 특히 정 의장은 이날 하룻동안 수원 삼성전자와 영통시장을 비롯 안양 광명 부천 등을 훑으며 세몰이에 나섰다.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최근 이 지역에서 불고 있는 '박근혜 바람'을 겨냥,"대통령 탄핵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효과는 거품이며 국민의 기대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거대 여당론'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이 똘똘 뭉쳐 열린우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지역주의가 숨어있다"며 "열린우리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대구·경북에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선진7개국(G7)에 한국 등 3개국이 포함되도록 국가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G10 프로젝트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이 추진단의 산업분야 담당에는 이계안 동작을 후보가 선정됐다. 정 의장은 "능력있는 여당으로서 17대 국회에서 G10 프로젝트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