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INKEㆍ한민족 글로벌벤처 네트워크)가 올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인케는 해외지부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올해로 창립 5년째를 맞는 인케는 전세계에 12개 지부를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 해외지부를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케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매년 10월중 서울에서 총회를 열어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벤처기업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전하진 인케 의장은 "올해는 해외지부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며 "인케가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핵심 창구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외시장 개척 첨병 =벤처기업들은 해외전문인력 부재, 현지 마케팅 능력 및 정보 부족 등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인케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 벤처기업들이 보다 쉽게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케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사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2월 말 동남아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벤처기업 20개사를 내보내 수출상담회 및 투자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5월에는 미주지역 시장개척에 나서 현지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하고, 11월에는 일본에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을 열어 투자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케는 해외창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인력양성 사업을 전개하며 벤처기업들에 각국의 시장정보를 제공할 온라인지원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 해외지부 맹활약 =독일 베를린지부(지부장 전요섭)는 지난해 독일의 베를린에 있는 독일비즈니스개발공사(BBDC)와 협약을 맺고 국내 벤처기업의 유럽 진출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결과로 독일 베를린 지부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을 입주시키기 위한 한·독비즈니스센터(HMBC)의 가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전요섭 베를린지부장은 "올 연말까지 한ㆍ독비즈니스센터에 20여개의 국내 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지부(지부장 박봉철)는 홍콩정부가 조성하고 있는 사이언스파크에 국내 벤처기업 입주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초 홍콩정부와 국내 벤처기업 입주를 위한 투자방안 및 사업설명회 등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박봉철 홍콩지부장은 "한국의 IT(정보기술) 인터넷게임 분야에 관심이 많은 홍콩정부의 요청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해외지부들도 올해부터 그동안 다진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