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의 새 신호시스템인 차상신호체계(ATP)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LGCN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8일 철도청과 시스템통합(SI)업계에 따르면 LGCNS 컨소시엄(주사업자 태정전척)은 이번 사업의 입찰 결과 기술과 가격을 감안한 종합점수 88.59점을 얻어 82.30점을 기록한 삼성SDS 컨소시엄(주사업자 로템)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천5백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앞으로 4년동안 열차 운전체계를 기존의 지상 수신호에서 차량 내 신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LGCNS 컨소시엄은 가격협상 등을 거쳐 오는 26일 철도청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시스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호남선 송정리∼함평 복선구간(33.2km)을 시범설치한다. 이어 △2005년에는 경부·호남선 전구간으로 확대 설치하며 △2006년에 나머지 구간 설치를 마치는 4단계 작업을 거치게 된다. LGCNS는 해외협력업체로 다국적 기업 '봄바디어'와 컨설팅업체인 프랑스의 '시스트라',국내업체로는 태정전척(시공),유경제어(제조),경인기술(설계),우진산전(차량제조) 등과 손을 잡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었다. 이번 사업에는 LGCNS와 삼성SDS를 포함,현대정보기술(주사업자 대우엔지니어링)과 LG산전 등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