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 상승세를 타고 미국증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동향을 조사하는 AMG 데이터서비스는 13일 "지난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순유입액(유입액-유출액)이 20억달러에 달해 4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순유입액은 전주에 비해 5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증시활황에 힘입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의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중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펀드는 소형 성장주 펀드(스몰 캡 그로스펀드)로 지난 일주일간 5억6백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이외 지역의 주식에 투자하는 국제 주식형 뮤추얼펀드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는데,이중 대부분이 유럽을 제외한 선진국과 신흥시장으로 들어갔다고 AMG데이터서비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공격을 개시한 지난 3월 중순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미 주가는 이달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12일 현재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9,196.55로 올해 저점인 3월12일(7,552.07)에 비해 3개월 사이에 21.7% 올랐다.


미 증시관계자들은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될 올 3분기(7~9월) 말에는 다우지수가 10,000선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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