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내년 1월2일 소액투자자용 적립식 펀드 신상품 네가지를 동시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펀드판매에 나선다.

주된 고객층이 서민이고 적금식 예금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의 이같은 판매전략은 투신상품 판매시장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VIP 고객 위주로 판매해온 적립식 펀드를 내년부터 일반 서민들에게 확대, 소액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이 선보이는 상품은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KB스타적립식주식투자신탁, 국민1억만들기주식투자신탁) △주식에 30% 이상 투자하는 혼합형(KB스타적립식혼합투자신탁) △전액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빅&세이프 적립식채권투자신탁) 등 모두 네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매월 1만원이상 적립할 수 있다.

추가 적립 또는 일부 해약이 언제든지 가능하고 급한 돈이 필요할 경우 적립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이들 상품은 가입대상에 연령제한이 없기 때문에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투자교육이나 결혼비용 등 목돈 마련을 위해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려는 부모들에게 적합하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특히 '국민1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은 가입시점에서 목표금액을 고객이 정하고 평가금액이 목표액에 도달할 경우 저축기간 경과 여부에 관계없이 만기해약돼 목돈마련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