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선물 목록에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시대의 필수품인데다 학습보조도구로도 손색없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서다. 요즘 나오는 PDA는 개인일정관리는 물론 휴대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e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동통신 기능을 가진 무선PDA의 시중가격이 60만원을 넘는등 가격이 아직 만만찮다는게 걸림돌. 하지만 일부 대리점에서 초저가에 판매하는 사례도 많아 다리품을 팔면 의외로 싸게 마련할 수도 있다. 구입요령=중고생이나 대학생 등의 자녀에게 선물할 경우엔 용도를 따져봐야 한다. 모바일 기능이 없는 PDA도 일정관리는 물론 e북으로 활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무선기능이 없는 PDA는 20만원 안팎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액정크기도 살펴봐야 한다. 화면크기가 지나치게 작으면 e북으로 활용하거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때 답답하다. 이밖에 메모리 용량,확장성 등도 꼼꼼이 살펴야 한다. 메모리는 8MB정도면 일반 사용자들이 쓰기에 무리가 없다. MP3플레이어 등으로 활용하려면 확장슬롯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어떤 제품이 있나=삼성전자의 무선핸드PC "넥시오"는 cdma2000 1x 모뎀을 내장하고 있어 휴대폰으로 쓸 수 있고 1백44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차량항법장치인 GPS(위치추적시스템),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최대 11Mbps까지 데이타전송이 가능한 무선랜 모듈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e북 리더,영어학습게임,카지노 골프 등 기본게임이 내장돼 있다. 2백40g(배터리 제외)무게에 소비자가격은 1백19만원. 세스컴의 "럭시앙폰"은 휴대폰 일체형 PDA. 마이크로소프트(MS)의 PDA 전용 운영체계(OS)인 포켓PC를 탑재하고 있어 PC와 호환성이 좋다는 평이다. MP3플레이어 게임기 전자책 녹음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게는 2백38g(배터리포함),소비자가격은 59만4천원이다. 제이텔의 "셀빅XG"는 자체 개발한 OS를 장착하고 있어 한글지원기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 전용브라우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소록 일정관리 메모장 등 PDA 기본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게 1백59g에 가격은 37만원으로 싼 편이다. 컴팩코리아의 "아이팩"은 OS로 윈도 포켓PC2002를 채택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장 12시간 사용할 수 있고 6만5천색 표현이 가능한 저반사형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소자)를 장착하고 있다. 블루투스가 내장된 "3870"모델 가격은 83만9천원(부가세 별도),무게는 1백90g(배터리 포함)이다. HP의 포켓PC "조나다568"은 6만5천컬러의 3.5인치 TFT LCD화면에 자동 광감지센서를 채용,실외에서도 생생한 컬러구현이 가능하다. 배터리 최장사용시간은 14시간. 포켓카메라 블루투스 바코드리더 등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무게 1백73g(배터리포함),소비자가격 85만원(부가세 별도).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