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간부사원과 임원을 3년째 공개초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친 후 합격자를 최종 확정한다. 모집분야는 금융 건설 전자 등 전계열사,전부문이며 모집정원은 없다. 동부그룹은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이같은 인재초빙을 정례화했다. 단순히 결원을 보충하는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인재를 널리 찾아 적극 '수혈'하는 차원이다. 모집정원을 두지 않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기꺼이 영입해 중임을 맡기고 있다. (주)동부의 조원구 부사장이 대표적 사례. 지난해 영입된 그는 외국계 투자은행인 CSFB의 서울사무소장 출신으로 현재 그룹의 금융컨설팅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창업초기부터 우수 인재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한 김준기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