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벤처기업인 아이큐어(대표 최영권)와 천식치료제인 포모테롤 성분의 패취제를 공동개발키로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아이큐어는 패취제에 관한 기초제제 연구 및 생산을 담당하고 안국약품은 국내외 판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키로 했다. 아이큐어는 DDS(약물전달체계)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최대 3일까지 약효가 발휘되는 지속형 패취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안국약품 측은 "현재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前)임상실험 1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어느정도 확인됐다"며 "내년 3월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착수해 빠르면 2003년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모테롤은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베타2 교감신경을 촉진하는 약으로 현재 정제와 흡입제가 나와있다. 안국 관계자는 "피부에 붙이는 패취제는 기존 정제 및 흡입제에 비해 약효발현시간이 6~9배 길기 때문에 매일 2~3회 약물을 복용해야 기존 제품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갑작스런 야간 천식발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