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도메인업체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한다.

매월 1만건 이상의 등록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도메인업체 예스닉(www.yesnic.com)은 이달 중순께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예스닉은 이를 위해 필리핀 현지업체들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또 외국인들이 자사의 도메인 포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 홈페이지를 만들어 최근 선보였다.

우리나라 도메인업체 가운데 영문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예스닉이 처음이다.

도메인 등록기관(레지스트라)인 이 회사는 개인이나 기업을 상대로 도메인을 판매하는 B2C사업 뿐만 아니라 도메인 등록업체들을 대상으로 도메인 판권을 되파는 B2B(리셀러 모집)사업도 하고 있다.

예스닉은 해외에서는 주로 B2B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도메인시장에서 도메인 B2B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는 오픈SRS와 벌크레지스터닷컴 단 두 곳 뿐이다.

이호종 예스닉 사장은 "필리핀을 교두보로 삼아 인접 아시아 국가들에 차례로 진출해 예스닉을 아시아 최대의 도메인 등록기관으로 키워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닉은 세계 최대 도메인 매매 사이트인 그레이트도메인스와 손잡고 이달중 도메인 평가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앞으로 한두달안에 도메인 매매,에스크로(도메인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중간에서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보증을 서 주는 서비스) 등 도메인 2차 서비스를 개시,국내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