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미국의 아메리칸온라인(AOL)이 해킹당했다.

AOL은 18일 "해커들이 자사 서비스에 침입해 일부 직원들의 계좌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철벽 보안시스템을 자랑하는 초대형 인터넷서비스업체도 해커 공격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OL해킹은 지난달 전세계 정부와 기업 네트워크에 침입한 "I Love You" 바이러스와 유형이 비슷하나 규모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 다마토 AOL대변인은 훼손된 계좌가 얼마나 되는지,해킹이 언제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해커들이 2천3백만명의 AOL가입자 데이터나 컴퓨서브 넷스케이프 ICQ등 다른 서비스 유저들에 관한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