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가 19일 발표했다.

이 장관은 오는 24일 출국해 26~2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 참석한 뒤 28일 1박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다.

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중이며 세르게이 프리호도코 러시아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도 만날 계획이다.

이번 한.러 외무장관 회담은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데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푸틴 대통령의 내달 북한 방문과 하반기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경제분야 등 실질협력 증진방안,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 회의에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세계 1백여개국의 외무장관 또는 고위각료들이 참석,민주주의 성공사례와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토론한 뒤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 등 다른 6개국과 함께 회의 공동준비국으로 활동해 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