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설비확충 '붐'..인텔등 올들어 200억달러 투자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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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업체들이 생산설비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올들어 발표한 시설투자계획 금액만도 2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PC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동전화와 인터넷 관련장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2001~2002년에 플래시 메모리칩을 10억개 정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생산량의 4배 수준이다.
인텔은 이를 위한 설비증설에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도시바와 미국 샌디스크는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기 위해 합작회사 "플래시비전"을 설립하기로 하고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NEC는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중 2천억엔(약20억달러)을 투자키로 했다.
히타치제작소,후지쓰,도시바,미쓰비시 등도 1천억엔씩을 들여 설비증설에 나선다.
마쓰시다전기는 9백억엔(9억달러)를 들여 신규 반도체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밖에 대만 한국 유럽업체들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생산설비 확대붐이 일고 있는 것은 세계반도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신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작년보다 30.6% 커진 1천9백5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1년엔 2천3백44억달러(전년대비 20.2% 증가),2002년 2천6백63억달러(13.6% 증가)등 2002년까지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올해 90억달러에서 2005년엔 3백7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나기까지는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D램수요도 지난해의 2배이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은 수요의 70%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설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경기사이클에 민감하다.
그동안 세계경제성장을 주도해온 미국경제가 최근들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경제 성장세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
이경우 반도체수요가 급감,반도체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인텔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올들어 발표한 시설투자계획 금액만도 2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PC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동전화와 인터넷 관련장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2001~2002년에 플래시 메모리칩을 10억개 정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생산량의 4배 수준이다.
인텔은 이를 위한 설비증설에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도시바와 미국 샌디스크는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기 위해 합작회사 "플래시비전"을 설립하기로 하고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NEC는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중 2천억엔(약20억달러)을 투자키로 했다.
히타치제작소,후지쓰,도시바,미쓰비시 등도 1천억엔씩을 들여 설비증설에 나선다.
마쓰시다전기는 9백억엔(9억달러)를 들여 신규 반도체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밖에 대만 한국 유럽업체들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생산설비 확대붐이 일고 있는 것은 세계반도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신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작년보다 30.6% 커진 1천9백5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1년엔 2천3백44억달러(전년대비 20.2% 증가),2002년 2천6백63억달러(13.6% 증가)등 2002년까지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올해 90억달러에서 2005년엔 3백7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나기까지는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D램수요도 지난해의 2배이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은 수요의 70%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설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경기사이클에 민감하다.
그동안 세계경제성장을 주도해온 미국경제가 최근들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경제 성장세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
이경우 반도체수요가 급감,반도체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