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벤처기업 1호인 큐빅아이(대표 이정훈)가 제주도내 벤처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최근 우보전산에서 큐빅아이(www.cubici.com)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5백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세워 제주도내 IT(정보기술)관련 예비창업자에게 무료로 임대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창업보육센터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디자인 전문회사,멀티미디어 분야 창업기업만 입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없으며 관리비만 평당 3만원 정도씩 내면 된다.

입주신청은 사업계획서와 함께 e메일(keystone@cubici.com)로 받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벤처기업은 15개사.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농수산물 가공 관련업체로 정보통신 관련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큐빅아이의 이정훈 사장은 "제주도에서도 많은 정보통신 기업이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창업보육사업을 시작했다"며 "제주정보기술연구소와 손 잡고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엔 기술지원과 시장분석 등 경영지원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빅아이는 제주도내의 소프트웨어개발 부문에선 선두기업으로 창업초기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호텔 관리프로그램 등을 개발했었다.

지난 98년엔 특수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3차원 음향을 만들 수 있는 "큐빅스튜디오"를 개발해 미국 컴덱스 등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064)721-3131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