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대주주가 LG전자및 LG화학의 지분을 25%까지 늘린다.

강유식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은 8일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문제와 관련,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LG전자를 그룹의 지주회사로 키우기 위해 현재 14.2%인 대주주 지분을 내년 상반기중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LG화학에 대해서도 25%까지 대주주지분을 늘릴 것이지만 일정상 전자보다는 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과 관련해 현재로선 단기 투자메리트는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LG측이 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수청구 행사기간(7월21~8월9일)까지 두 회사의 주가를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김창수 대한투신 애널리스트)는 점은 지켜볼 대목이다.

또 LG전자가 보유한 LG정보통신 주식 8백37만4천3백57주(27.1%)를 소각키로 한 점은 합병회사의 주가에 장기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병비율및 매수청구가격=합병비율은 2.1216대 1이다.

LG전자가 LG정보통신을 흡수합병하는 만큼 LG정보통신 1주를 LG전자 주식 2.1216주와 바꿔준다는 것.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총에서 회사측에 주식을 사달라고 매수청구권을 행사할수 있다.

매수청구가격은 LG전자 3만7백40원(우선주는 1만2천1백67원),LG정보통신 6만9천9백2원이다.

이날 현재 LG전자 주가가 3만1천6백원으로 청구가격보다 높아 LG전자 주주는 매수청구권이 별 의미가 없다.

LG정보통신의 매수청구가격은 현재 주가(6만6천원)보다 높다.

주가가 현수준에서 지속될 경우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4.5%가량의 차익을 얻을수 있다.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면 합병승인 주총일(7월21일) 2주일전의 명의개서 정지 기간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한다.

<>합병효과=전우종 SK증권 리서치팀장은 "LG정보통신측은 다소 불리하겠지만 통합법인인 LG전자가 성장성을 확보할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합병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LG정보통신 주식 27.1%로 소각키로 함에 따라 합병회사의 주당가치가 높아져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측은 주당순이익이 10%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합병회사는 2000년말 기준으로 자본금 8천7백11억원,매출 16조원,자산 11조9천4백억원,부채비율 1백62%로 LG측은 예상했다.

<>양사 주가전망=LG정보통신 주가는 LG전자 주가와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합병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심은 LG전자가 어떻게 움직이느냐 여부다.

대주주가 LG전자 지분을 25%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은 주가관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증권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