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여파로 광어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해안지역 구제역 발생이후 돼지고기와 쇠고기 대신 회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봄철 인기어종인 광어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과 거제도 제주 전남 등에 몰려있는 광어양식장 산지에는 지난주까지만해도 최상품 1kg에 1만5천원선이던 광어값이 이번주들어 2만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부산 자갈치, 광안리 등 횟집의 소매가격도 덩달아 1kg에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올랐다.

자갈치시장 횟집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구제역 여파에다 봄철 광어가 살이 오르면서 맛이 뛰어나 손님들이 광어를 많이 찾고 있으나 산지에서 광어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거제시 삼협수산 이명식 사장은 "20년만에 광어값이 최고수준으로 올라 짭짭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다음주께는 거제일대에 광어가 동이나 가격이 30%이상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