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다소나마 줄여놓았다.

그러나 거래량이 여전히 2억2천만주대에 머물고 있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6백22개)이 상승한 종목(2백8개)보다 3배나 많아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중반에 32.52포인트나 떨어져
906.26까지 하락,900선 붕괴를 위협했다.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던 120일이동평균(930.44)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후장 마감무렵에 지수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종합
주가지수는 120일평균보다 훨씬 높은 945.90에 마감됐다.

홍성국 대우증권 법인부 차장은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120일평균선에서 주가가 지지를 받음으로써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은
상당히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30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20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한
뒤 5일동안 44.63포인트(5%)나 추가하락하며 791.55로 밀렸다.

홍찬선 기자 hcs@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