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12월 20일자)에서 삼성전자
윤종용 사장을 표지모델로 이 회사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다룬 기사를
커버스토리로 게재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한국의 거대 전자 기업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나" 제하의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자산매각과 과잉인력 감축,
재고 자산 축소, 수익성 위주 경영 등을 통해 96~98년간 슬럼프에서 벗어나
재도약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 잡지는 삼성이 D램과 S램,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에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전자 제품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95년엔 매출의 60% 이상을 점유할 만큼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높았으나 현재는 반도체 30%,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통신 30%, 정보가전 40%
등으로 수익구조도 다양화 됐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삼성의 경쟁자로 일 NEC와 히타치간 D램 사업 통합법인
경영을 맡게될 토쿠야마 켄지의 말로 기사를 끝마쳤다.

"삼성은 새로운 기술과 장비에 투자해 앞서가는, "무서운"(Formidable)
경쟁자"라는게 토쿠야마의 결론이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