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일본의 후지중공업과
자본제휴를 맺고 4륜구동 승용차의 공동생산및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GM의 후지중공업에 대한 출자비율은 전체 지분의 20%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사간에 최종합의가 이달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이미 일본의 경자동차 최대업체인 스즈키와 주요 트럭 메이커인
이스즈자동차와도 자본제휴를 맺고 있다.

따라서 이번 후지중공업과의 제휴는 주행성이 뛰어난 승용차 생산기술을
보유한 후지중공업을 산하에 편입함으로써 아시아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후지중공업은 최대 주주인 닛산자동차가 경영난에 처함에 따라 GM과의
제휴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개발비용 부담 등을 경감하고 세계적인 판매망을
확충하는 등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