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공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보안시스템 업체인 금진하이테크에 18억원을,MP3플레이어
생산업체인 시원테크에 4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금진하이테크는 지문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한 초소형 보안 시스템의
상용화에 성공,현대건설의 신규 아파트에 대량 납품하고 있다.

또 시원테크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MP3 플레이어를 개발,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와 별도로 오는 10일까지 사업제안을 받고 있는 "벤처
과거"행사에 응모한 유망벤처기업중 6곳을 채택,4천5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의료및 미용기기 제조업체인 지인테크와 세계
수준의 화상및 데이타 압축기술을 보유한 4C소프트 등 벤처 4개사에
1차로 23억3천만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삼성물산은 정보통신,인터넷,정밀화학 등의 분야에
걸쳐 모두 6개의 벤처기업으로 이뤄진 "벤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들 업체를 내년중 코스닥과 나스닥에 상장시켜 단기간내에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는 한편 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