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30일 지난 2.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확정치)이
1.6%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5년 2.4분기에 0.4%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 7월과 9월에 발표한 1,2차 잠정치보다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 7월에 2.4분기 성장률을 2.3%로 잠정 발표했다가 9월에는
다시 1.8%로 낮췄었다.

상무부는 2.4분기 성장률이 당초 잠정치보다 크게 낮아진 것은 무역적자가
급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또 이 기간중 미국 기업의 수익도 당초 추정치 92억달러보다 많은
95억달러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는 2.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자 오는 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우려가 크게 줄어들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낮 12시현재 전날보다 51포인트
오른 1만2백64.77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